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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H 청년매입임대 당첨 및 입주 준비 - 1. 지원~열람

둉이 2021. 5. 17. 18:23

대학교 3학년부터 자취를 시작해서 어느덧 4년차 자취인이 되었다.

 

학생 신분이었기에 4년 동안 월세를 아끼기 위해 반지하를 전전했었다.

 

사실 LH 청년전세대출 등 좋은 방법이 많긴 했지만 어차피 졸업 후 취업할 걸 염두하고 단기 월세방만 계약해서 살았었는데 어쩌다 보니 취준생 상태로 너무 오랜 기간 머물게 된 것이었다!

 

충기청 대출이나 알아볼까 고민했지만 100% 대출이 가능한 방이 서울에 거의 없기도 하고 회사 다니면서 부동산도 찾아보려니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다 ㅠㅠ

 

그런 와중에 LH 청약센터에서 청년매입임대 수시모집 공고가 떴길래 심심풀이로 지원했었다.

 

이 공고는 특이하게 메일로 열람신청을 먼저 하고 계약 순위를 정한다나...?

 

암튼 메일로 열람신청을 해놓고 열람일 하루 전 날 메일함을 확인해 봤는데 LH에서 메일 하나가 와 있었다.

 

문제의 메일 내용이다. 700명이나 신청했다고..?

 

흠... 일정을 바꿀 거면 좀 빨리 메일을 주면 좋으련만...

 

암튼 열람은 계약 순위 추첨 일정 뒤로 미뤄졌고, 문자로 청약 신청을 한다는 이해가 안 될 정도로 간단한 방법으로 계약 순위 추첨이 진행됐다.

 

너무 사람이 많이 몰렸기에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.... 두둥! LH에서 문자가 왔다!

 

띠용

내 순위가 6번이라고....?

 

700명 중에 6번이면 엄청난 앞번호가 아닌가...? 생각지도 못한 행운에 기분이 좋았지만 경기권이기에 회사랑 조금 멀어지는 것에 골치가 아팠다.

 

다행히 역세권 신축빌라가 주택 목록에 있었고, 회사까지 지하철+도보로 40~50분 정도 걸린다!

 

이 정도면 내가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되는 것 아닌가? ㅎㅎㅎ

 

암튼 4월 초에 주택 열람이 진행되었고, 일정이 꼬여서 아쉽게도 내가 들어가고 싶어했던 신축빌라는 열람을 못해봤다 ㅠㅠㅠ

 

사진으로는 대충 보긴 했는데, 옵션이 하나도 없다! 그대신 깨끗하고 넓은 집이라는 것 만으로도 이사의 이유는 충분하다.

 

게다가 생각보다 월세가 너무 저렴했다.

 

기본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는 17만원 정도였는데, 이것도 보증금을 증액하면 10만원 미만으로 월세를 줄일 수 있다.

 

보증금 전환 관련 모집공고 설명

위 설명을 바탕으로 보증금 전환 관련 계산식을 산출해 보면 아래와 같다.

최대 전환 가능 보증금(x) = 원래 월세 * 최대 전환 비율(매입임대의 경우에는 60%) / 전환이율(6%) * 12개월 + 원래 보증금

낮아지는 월 임대료(y) = x * 전환이율(6%) / 12개월
// 단, 임대료 하한 기준보다 낮아질 수 없음

 

보시다시피 계산하기 귀찮고 짜증난다. 다른 분들도 계산하기 귀찮을 것 같은데...?

 

시간좀 생기면 매입임대 보증금 계산기나 만들어야겠다. 

 

암튼 드디어 반지하 탈출이구나~~~~~

 

집 어떻게 꾸밀지나 생각해야지~~~!~!#~!#!~#~!$~